이번에는 기대를 걸어봤지만, 내일(5일)로 예정된 19대 국회 개원이 또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여전히 19대 국회 원 구성을 놓고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상생'을 강조한 19대이지만, 또 지각입니다.
새누리당은 일단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자는 입장.
▶ 인터뷰 : 김기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6월5일 개원은 국회법에 정해져 있는 첫 집회이기도 하고, 국회선진화법 통과 후 국회가 준법국회의 첫 모습을 보이는 날이기도 합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상임위 배분 문제는 7일까지 논의해도 위법이 아니기 때문에,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먼저 뽑자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협상 타결 전에 본회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새누리당에서는 의장만 선출하고 개원식만이라도 해놓자고 하지만, 그렇게 개원하더라도 국회는 식물국회가 됩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국회의장단도 구성하지 않으면 식물국회가 아니라 무생물국회라고 반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윤리위원장과 국방위원장, 외통위원장을 야당에 넘길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국토해양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정무위원장 셋 중 하나를 양보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은 더 나아가, 이런 식이면 민주당도 국회의장 후보를 낼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 스탠딩 : 김희경 / 기자
- "새누리당 의원들은 법적 개원일을 맞아 본회의장에 입장하기로 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동참할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