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권 도전을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북한의 핵무기에 맞서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권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핵보유국 선언으로 20년에 걸친 한반도 비핵화 외교는 실패했다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
- "대통령이 된다면 핵무기 보유 능력을 갖춰서라도 북한핵을 없애도록 하겠습니다."
정 전 대표는 경직된 남북관계를 우려해 그동안의 권력자들이 북한에 끌려다녔다며, 국제사회에서 견제와 희생을 각오하더라도 대등한 힘의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
- "'핵에는 핵'이라는 군사적 균형, 즉 '공포의 균형'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것이, 역설적으로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어 전술핵 배치와 함께 2015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권 전환계획을 전면
한편, 정 전 대표는 북한 체제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북한 핵무기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유력 대권주자인 정 전 대표가 핵 보유 필요성을 정면으로 제기함에 따라, 북한을 비롯한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