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의 관심은 이제 수도권 대의원들의 표심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해찬 대세론'이 무너진 가운데 김한길 후보의 돌풍이 수도권에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경기·인천 대의원 수는 전체의 48%에 달합니다.
누적득표에서 1위 김한길 후보와 2위 이해찬 후보의 표 차가 불과 210표인 만큼 수도권 대의원 표심이 승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은 김한길, 인천은 이해찬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경기지역에서는 두 후보가 백중세를 이룬다는 분석입니다.
서울·인천·경기지역은 후보들의 현장유세만 있을 뿐 대의원들의 현장투표는 전당대회 당일날 치러집니다.
이 때문에 후보들은 전당대회 직전까지 수도권 대의원들과 접촉을 늘리며 표심잡기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5일과 6일 치러지는 모바일투표 결과에도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체 선거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SNS 등 온라인을 통한 여론 조성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판세로는 '이해찬 대세론'을 무너뜨린 김한길 후보의 상승세가 수도권과 모바일 선거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조직력이 강한 이해찬 후보도 조직표가 힘을 발휘하는 모바일 선거에서 대반격을 노리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반 이해찬' 정서가 이어질지, 아니면 '김한길 돌풍'에 대한 거부감이 작용할지가 당대표 얼굴을 결정할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