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일랜드가 유럽연합, EU의 신 재정협약안을 국민투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내년 1월 발효를 목표로 한 EU 회원국들의 비준 작업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955,091표의 찬성표가 나왔습니다.)
아일랜드가 유럽연합, EU의 신 재정협약을 비준했습니다.
찬성이 60.3%, 반대는 39.7%가 나왔습니다.
이번 투표는 310만여 명의 유권자 가운데 159만여 명이 참여해 50.6%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아일랜드 정부는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엔다 케니 / 아일랜드 총리
- "우리 국민은 이번 투표를 통해 아일랜드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점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신 재정협약은 각 나라의 재정 적자가 국내 총생산의 3%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등 긴축 재정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5개 EU 회원국이 합의한 신 재정협약은 현재 나라별로 비준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국민 투표를 거친 아일랜드와 달리 다른 EU 회원국들은 의회 표결을 통해
EU의 신 재정협약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최소 12개 나라의 승인이 필요한 가운데 아일랜드에 앞서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 모두 5개 나라가 비준을 마쳤습니다.
이번 아일랜드의 비준으로 EU의 신 재정협약은 내년 1월 발효를 위한 5부 능선을 넘어섰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