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이 부정선거 논란을 일으킨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 국회의장 후보에 선출된 강창희 의원도 국가의 정체성을 지키는 일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역시 친박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6선의 강창희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에 선출됐습니다.
부의장 후보에는 친이계인 이병석 의원이 뽑혔습니다.
강창희 의원은 국가 정체성을 꼭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창희 / 새누리당 국회의장 후보
- "국회의장으로 대한민국 정체성과 헌법적 가치 지키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습니다."
박근혜 전 위원장도 사퇴압박을 받는 통합진보당 의원들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기본적인 국가관을 의심받고 국민도 불안하게 느끼는 이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강창희 의원은 진보당 의원들이 국방위나 외통위와 같이 국가기밀을 다루는 부서에 배치되는 것을 막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제명 움직임에 대해 색깔론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강기갑 / 통합진보당 혁신 비대위
- "종북 색깔 말고 다른 레퍼토리 없나. 30년째 같은 노래 부르시는데 국민 여러분에게 반공이데올로기로 몰고 가지 마십시오."
▶ 스탠딩 : 김희경 / 기자
- "민주통합당은 해당 의원들의 제명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민주당이 구태정치로 돌아가고 있다는 박근혜 의원의 발언을 즉각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