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국회 개원 이후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해 본격적인 제명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자진사퇴를 촉구하되, 김형태 문대성 의원도 제명절차를 밟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나선 여야는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해 자격심사에 들어가는 등 제명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부정선거로 당선된 부은 당선인 신분을 가질 수 없습니다. 당연히 부적격자이고, 국회에서 배제시키는 것이 옳습니다."
다만, 처리 시점에 대해서 민주통합당은 원 구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우리가 막을 수는 없지…얘기했던 징계절차 바로 밟을 수 있나. 그것은 원 구성 이후에 논의할 문제지."
국회 역사상 제명된 의원은 1957년 자유당 도진희 의원 한 명이 유일합니다.
의원 제명은 국회 재적의원 2/3 이상 찬성해야 하는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의원을 합치면 277명으로 제명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통합당 대변인
- "이석기, 김재연 두 의원은 국회 차원의 논의 이전에 자진사퇴를 통해 모여진 정치적 신뢰를 다시 쌓고…"
민주당은 성폭행 의혹과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돼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김형태, 문대성 의원의 제명을 요구했고, 새누리당은 수용 가능성을 비췄습니다.
한편, 통합진보당 당원 비상대책위원회는 반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미희 / 통합진보당 당원 비대위 대변인
- "죄 없는 의원들을 이용해 야권연대를 파탄 내고 정권교체를 막아보려는 무시무시한 음모입니다."
통합진보당의 반발 속에 두 의원의 제명 절차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