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9대 국회 공식 임기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첫날부터 여야는 서로 날을 세우는 모습인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희경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오늘 19대 임기 첫날인데, 통합진보당의 이석기의 첫 회의 내용부터 알아볼까요?
【 기자 】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한구 원내대표는 야당의 공격을 의식한 듯 루머 만들기보다는 정책 만들기 경쟁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경쟁상대 헐뜯기 보다는 국민이 희망을 찾게 민생돌보기에 나서자는 이야기입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부정한 방법으로 의원이 된 통합진보당 의원들에 대해 국회가 배제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징계는 국회의원 신분 취득 이후 절차라 그 이전은 심사대상이 아니지만, 국회의원 자격심사는 의원이 되기 전 행동도 자격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게 돼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민주통합당 비상대책회의에서는 역시 새누리당 박근혜 전 위원장을 둘러싼 의혹을 둘러싼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박태규씨와 박 전 위원장이 만났다는 의혹을 다시 제기하면서 이른바 7인회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습니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7인회에 대해 처음듣는 이야기라는데, 국민 모두가 알고 언론에 그렇게 보도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후보들도 언론과 국민이 검증해야 한다면서, 박근혜 전 위원장에 대해 '독재자의 딸'로 누가 감히 자신을 검증하냐는 식의 자세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한편, 여야는 제자리걸음인 19대 국회 개원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관련 회의를 열였는데, 과연 의견차이를 좁혀 법정시한인 다음 달 5일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로 13대 이후 법정시한을 지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 질문2 】
민주당 당대표 경선 얘기를 해 보죠. 이해찬 후보와 김한길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오늘은 강원지역 경선에 관심이 쏠리죠?
【 기자 】
김한길 후보가 어제 열린 세종시·충북 경선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누적득표에서 이해찬 후보를 13표 차로 맹추격하고 있는데요.
오늘 열리는 강원지역 경선의 관전포인트는 이해찬 후보가 종합 1위를 지킬지, 아니면 김한길 후보가 1위 고지를 탈환할지입니다.
김한길 후보가 부산과 대전·충남을 제외한 나머지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지역색이 옅은 강원지역에서 선두가 바뀔지 초미의 관심입니다.
여기에다 강기정, 추미애, 조정식, 우상호 후보가 벌이는 중위권 순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안철수 교수 얘기도 해 보죠. 오늘 부산대에서 특강에 나서는데, 대권도전에 관한 언급을 할지 주목되죠?
【 기자 】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오늘 저녁 부산대에서 특강 정치를 재개합니다.
안 교수 측은 오늘 특강에서 정치적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의미 부여가
총선 직전인 지난달 4일 이후 두 달 만에 재개한 특강 장소를 고향인 부산으로 잡은 것 자체가 대권 출마 선언을 앞두고 표밭 다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가칭 '문재인 포럼'이 발족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대선 싱크탱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