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대선 과정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할 포럼을 발족시켰습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부산대에서 '특강 정치'를 재개하며 대권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싱크탱크 격인 '담쟁이 포럼'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포럼 공동제안자인 도종환 의원의 시 제목을 딴 '담쟁이 포럼'에는 문 고문을 지지하는 정계·문화계·시민사회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50여 명이 참석한 발기인 모임에서는 노무현재단 고문인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가 포럼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포럼 측은 문재인 고문 개인을 위한 포럼은 아니라면서 대선 싱크탱크라는 시각에 선을 그었습니다.
발기인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문 고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여수엑스포를 방문했습니다.
문 고문은 대선 지지율이 답보상태인 것과 관련해 "공식 출마선언을 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당내 경쟁을 통해 선택된 후보가 또 안철수 원장과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 그 시너지, 역동적인 힘에 의해서 박근혜 위원장의 지지도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편,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고향인 부산에서 두 달 만에 특강정치를 재개했습니다.
대권행보 신호탄으로 관심을 모았던 오늘(30일) 부산대 특강에서 안 교수는 "우리 시대에 주어진 세 가지 과제가 복지와 정의·평화"라면서 "이를 이루기 위해 소통과 합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