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석기 당선인 등에 대한 제명 심사가 시작된 가운데, 유시민 전 공동대표는 공식 사퇴했습니다.
진보당 내 쇄신 작업도 본격화됐지만, 당권 갈등은 여전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통합진보당 유시민 전 공동대표와 경쟁부문 비례대표 후보 아홉 명이 공식 사퇴했습니다.
유 전 대표는 중앙선관위에 사퇴서를 제출하며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정당 운영의 의지를 밝히기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나순자 / 통합진보당 당선인
- "진보정당인 통합진보당이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국민을 배신한 행위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구당권파 네 명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는 서울시당 당기위원회도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서울시당 당기위원회는 다음 달 3일 2차 회의를 열고 네 명에게 직접 소명을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구당권파는 통합의 정신으로 돌아오라며 징계 절차가 진행되는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편, 새로나기특별위원회는 10명의 위원을 선임하고, 앞으로 3차례 토론을 거쳐 색깔론과 당 진로에 대한 혁신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원석 / 통합진보당 새로나기특별위원장
- "진보정당과 진보정치의 혁신에 대해 고민과 의견이 있고, 통합진보당 혁신을 위해 쓴소리와 과감한 제안을 할 수 있는 인사들로 위촉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는 다음 달 29일 전당대회를 열고 2기 지도부를 뽑기로 했습니다. 당권을 둘러싼 갈등은 증폭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촬영기자 :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