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이 계속되고 있는 민주통합당 당지도부 경선, 오늘은 세종시와 충북지역에서 실시됩니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을 비롯해 지도부 인선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당지도부 경선이 오늘은 세종시와 충북지역에서 열립니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당선된 이해찬 후보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김한길 후보와의 격차를 얼마나 벌릴 수 있는 지가 관심입니다.
특히 문재인-이해찬 연합에 맞서 유력 대선후보인 김두관과 손학규, 정세균 후보가 일제히 김한길 후보 지원에 나섰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그동안 진행된 지역 대의원 투표에서 이해찬 후보는 부산과 대전·충남에서 1위를 차지했고, 김한길 후보는 경남, 대구·경북, 울산, 제주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번 주에 선출할 국회의장과 부의장,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회의장에는 친박계 강창희 당선인과 친이계 정의화 의원이, 국회부의장에는 친박계 정갑윤 의원과 친이계 이병석 의원이 경합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장에 유력한 강 당선인은 당대표와 사무총장에 이어 친박계가 독식한다는 비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 친박계와 친이계 대결구도가 형성되면서, 국회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계파별 안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의 경우 호남지역 몫으로 이정현 의원이 유력하며, 또 1명에 대해서는 강원지역과 청년대표 배려론이 맞붙은 상태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