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자문그룹으로 알려진 '7인회'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신과 군사독재에 참여한 인사들이 주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박 전 비대위원장은 '7인회'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멘토이자 원로 자문그룹으로 알려진 '7인회'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이정현 의원은 박 전 비대위원장에게 확인한 결과 "7인회라는 말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당의 원로 되시는 분들이 자발적인 친목모임을 갖고 가끔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분들의 초청을 받아 한두 번 오찬을 한 적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7인회는 지난 2009년부터 박 전 비대위원장을 돕는 원로그룹으로 김용환 최병렬 김용갑 새누리당 상임고문과 현경대 김기춘 전 의원, 강창희 대전 중구 국회의원 당선인,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김용갑 최병렬 고문은 5공 전두환 정부에서 일했고, 김기춘 전 법무장관은 유신헌법 제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비대위원장 (어제)
- "수구꼴통의 7인회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이런 사람들에게 나라 장래를 맡길 수 없기 때문에."
한편, 7인회 소속의 김용환 고문과 강창희 당선인은 김대중 정부 시절 자신들이 장관을 지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박 전 비대위원장을 염려하고 지지하는 사적인 모임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