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대권 주자와 각당 지도부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불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대선을 7개월도 안 남겨둔 시점인 탓인지, 불교문화 지원을 위한 입법도 거론됐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여야 대선주자들과 당 지도부는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등 여권의 대선주자들은 부처님의 자비를 기원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전 대표
- "우리 사회가 더 밝고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힘을 합쳤으면 합니다."
야권 대선주자인 민주통합당 손학규 전 대표와 정세균 전 대표도 조계사를 찾았습니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전 대표는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온누리에 펼쳐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자유선진당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 등 각 당 지도부도 법요식에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한편,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불교문화 계승을 위해 입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은 "부처님이 가르친 자애의 마음을 살려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서로 경쟁하던 여야 대선주자들도 오늘만은 한목소리로 부처의 자비가 온 세상에 함께 하길 기원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