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는 우리 내부의 종북세력이 큰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종북주의자들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진보진영의 일부 종북세력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 대통령은 과거 아웅산 폭발 사건과 최근 천안함 폭침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억지 주장을 종북세력이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종북세력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우리 내부의 종북세력은 더 큰 문제입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서 변화를 요구하듯이, 선진국 대열에 선 대한민국에서 국내 종북주의자들도 변해야 되겠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미얀마를 거론하며 북한의 변화도 거듭 역설했습니다.
최근 방문한 미얀마가 민주화와 함께 서방세계와의 대화를 통해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며 북한도 이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한 겁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미얀마처럼 이제 북한도 새로운 생각을 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서 새로운 시대를 열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2천만 북한 주민을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은 것이 우리 국민 모두의 진정한 마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최근 통합진보당 사태를 보면서 국민들이 종북좌파의 실체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는 분위기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