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순회 경선이 제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사퇴를 거부한 비례대표 당선인과 후보에 대한 출당을 놓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식 기자
【 질문 1 】
제주에서 열리는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 시작됐나요,
【 기자 】
민주통합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경선이 조금 전 제주시 중소기업센터에서 시작됐습니다.
오후 3시부터 후보 연설이 시작돼 6시쯤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경선 후보들은 대선 승리와 공정한 경선 관리 등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경선은 지역마다 선두가 뒤바뀌며 엎치락뒤치락 판세가 이어지면서 갈수록 흥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어제(26일)까지 치러진 순회투표에서 이해찬 후보는 1,548표, 김한길 후보는 1,451표로 표 차이는 97표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특히 어제 친노진영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경남지역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가 이해찬 후보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김두관 경남지사가 문재인 상임고문과 가까운 이해찬 후보를 견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2 】
통합진보당 신당권파가 사퇴를 거부한 비례대표 후보들에 대한 출당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출당까지 절차가 만만치 않다고요?
【 기자 】
통합진보당은 내일(28일) 오전 당 규율기관인 중앙당 당기위를 열어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비례대표 4명에 대한 처리 방안을 논의합니다.
당기위는 빠르게 출당 조치를 추진하기 위해 1심 관할을 서울시당으로 지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구당권파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서울시당이 1심 관할로 지정할 경우 이석기·김재연 당선인의 제명 가능성도 커집니다.
하지만, 1심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하면 이번에는 공이 중앙당 당기위로 넘어옵니다.
이 경우 중앙당 당기위는 신당권파와 구당권파의 숫자가 팽팽해 어떤 결론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결국, 출당이 완료되기까지 시간도 걸리고, 갈등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