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안 지역이 최근 50년 만에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식량난을 막기 위해 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평양의 한 농장.
가뭄피해를 막기 위해 농장 곳곳에서 김매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흙으로 농작물의 뿌리를 덮어 뿌리를 튼튼히 해 가뭄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것입니다.
물을 대기 위한 관수설비 사업도 대대적으로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차철진 / 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굴포와 지하수를 이용해 가뭄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에 모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최근 극심한 가뭄에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달 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북한의 강우량은 평양이 2밀리미터, 신의주가 1밀리미터로 50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북한 노동신문도 "계속되는 가뭄으로 모내기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이미 심은 밀과 감자 등 여러 농작물이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가뭄은 북쪽의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북한은 다음 달 초까지 가뭄이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북한은 가뭄이 계속될 경우 극심한 식량난으로 북한의 3대 세습 과정에 문제가 될 수 있어 가뭄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