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최정예 부대인 특전사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고공 낙하인데요.
특전사가 36년 만에 고공강하 교육생 100기, 3천8백여 명을 배출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특전사 교육생들이 지상에서 몸을 풉니다.
양팔을 벌린 채 엎드려 다양한 공중자세를 숙지합니다.
시누크헬기에 탑승 전, 마지막으로 서로의 장비를 꼼꼼히 챙겨줍니다.
지상 3천 미터 상공.
교육생들은 교관의 신호에 맞춰 하나 둘 창공에 몸을 맡깁니다.
폭풍같은 바람에 맞서 몸의 균형을 잡습니다.
하늘 위를 나는 수퍼맨처럼, 한 마리 새처럼 바람을 가르며 낙하합니다.
지상 1천 미터 지점에 다다르자 낙하산을 펼칩니다.
목표 지점에 정확히 착륙.
유사시 적진에 고공침투하기 위한 정밀 강하훈련입니다.
6주 간의 이 같은 교육을 마친 44명의 특전 요원이 지난 금요일(25일) '고공강하 100기' 수료생이 됐습니다.
1976년부터 배출된 고공강하 수료생은 현재까지 3천887명.
여군도 120여 명이나 됩니다.
▶ 인터뷰 : 윤성렬 대위 / 100기 수료생
- "특수부대원들이 6주동안 생사고락을 같이하고 어려운 점을 함께 느끼면서 모두가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명순 준위 / 전 고공강하 교관
- "그동안 힘든 일들도 많았지만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배출되고 각자의 몫을 다 하고 있다는 사실이 뜻깊습니다."
'하늘을 나는 특전사,' 우리 군의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 gallan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