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당지도부를 선출하는 순회 경선이 오늘은 제주에서 열립니다.
어제는 친노 진영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경남지역에서 김한길 후보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1 】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 당초에는 이해찬 후보의 독주로 끝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것 같습니다.
【 기자 】
예 그렇습니다.
이해찬 후보와 김한길 후보가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민주통합당 경선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늘 오후 2시 제주지역에서 당대표 합동연설회와 대의원 투표를 실시하는데, 어떤 이변이 연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선 후보 8명은 오늘 연설에서 대선 승리와 공정한 경선 관리 등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어제까지 치러진 순회투표에서 이해찬 후보는 1,548표, 김한길 후보는 1,451표로 표 차이는 97표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3위는 983표의 강기정 후보, 4위는 896표의 추미애 후보, 우상호, 조정식, 이종걸, 문용식 후보가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경남지역에서 치러진 경선 결과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친노진영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경남지역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가 이해찬 후보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김두관 경남지사가 문재인 상임고문과 가까운 이해찬 후보를 견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문 고문의 정치적 영향력에 한계를 노출한 셈이 됐습니다.
이해찬 김한길 두 후보가 혼전을 거듭하면서, 최종 승패는 서울 수도권 경선과 모바일 투표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