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치러진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가 1위를 했습니다.
이해찬, 김한길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며 경선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김 후보는 누적득표 차이를 100여 표로 줄였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친노의 근거지로 불리는 경남에서 김한길 후보가 이해찬 후보를 이겼습니다.
탈계파를 외친 김한길 후보가 258표, 친노의 좌장인 이해찬 후보는 150표로 득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통합당 당 대표 후보
- "각본에 따른 경선, 공정성 시비에 휩싸이는 경선, 이념도 감동도 없는 맥빠지는 경선, 이런 경선이야말로 반드시 대선 필패를 불러온다고 생각합니다."
경남 지역 특성상 이해찬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김두관 경남지사가 경쟁자인 문재인 고문을 견제하는 측면에서 김한길 후보를 지원한 것이 표 차이를 벌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민주통합당 당 대표 후보
- "저는 김두관 지사가 이룩한 범여권 단일후보의 승리야말로 우리 정치사에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들어온 거룩한 정치적 성공이라고 평가합니다."
한편, 이종걸 후보는 정동영계 경남 당원들의 지지로 125표를 얻으며 3위로 선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득표는 이해찬 후보 1천548표, 김한길 후보 1천451표, 강기정 후보 983표, 추미애 896표 순입니다.
이해찬, 김한길 후보가 번갈아 1위를 기록하며 경선 열기를 더하는 가운데 다음 제주 경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