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MBN <시사 콘서트 정치in>에 정장선 전 민주당 사무총장이 출연했습니다.
정장선 전 민주당 사무총장은 불출마 선언을 한 이유에 대해 "시간을 가지고 나를 돌아보겠다. 앞으로 어떤 길을 갈 것인지 충분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 이라고 답했습니다.
아래는 방송전문입니다.
Q) - 고성국 진행자
박) - 박상헌 박사
선) - 박선아 변호사
이) - 이철희 소장
전) - 전계완 대표
- - 정장선 전 민주당 사무총장
- 정장선 전 민주당 사무총장
Q) 아직 의원이시죠?
- 일주일 정도 남은 것 같은데, 못 남았나요?
Q) 새로 설립한 의원회관이 호화로워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 공사하는 모습은 봤습니다. 실물은 못 봤어요.
Q) 아쉽지 않으세요?
- 뭐, 항상 미련을 조금씩 남겨둬야. 항상 만족스러운 게 어디 있겠습니까?
Q) 호화 의원회관이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데요?
- 설계도 잘못 된 게 앞에는 석조 식으로 되어있거든요. 뒤에는 통유리로 해놨어요. 완전 언밸런스가 되가지고 어떻게 그렇게 설계를 했는지 처음부터 이해를 못하겠어요.
Q) 정장선 의원님하면 다들 "도대체 왜 불출마를 했냐?"고 물어보시지 않나요?
- 네, 뭐 많이 받았습니다. 고성국 박사님하고는 토론회 여러 번 나갔는데 제가 위기를 겪을 때마다 많이 구원해주셨어요. 고박사님이 저를 항상 어린양처럼 봐주시는데. 오늘은 좀 늑대같이 해 주십시오.
전) 손학규 전 대표의 최측근이신데 손학규 전 대표와 상의 없이 불출마 선언을 결정 하셨다 던데?
- 손 대표님을 제가 꼭 도움 준다는 것에 제 정치적인 모든 것을 다 맡긴다는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손 대표님이 정치적으로 가는 것과 제가 돕는 것, 또 제가 정치적으로 앞으로 제 운명을 해 나가는 것은 별개의 문제죠.
박) 백수 생활에 대한 마음의 준비는 잘 되고 계십니까?
- 네, 지금 믿으실지 모르지만 굉장히 편합니다. 결정을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나오면 춥습니다.
- 괜찮습니다. 제가 겨울마다 꼭 몽골을 갑니다. 제가 한, 몽골 회장을 해서 인연을 맺었는데 몽골이 겨울에 가면 영하 40도가 되고 밖에 나가면 40도에서 50도 사이됩니다. 제가 매년 겨울 갑니다.
선) 지역구 분들이 많이 섭섭해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 네, 지금도 다니면 도대체 왜 그런 것이냐? 라는 질문을 꾸준히 받기 때문에 한 동안 안다녔습니다. 그래서 며칠 전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제 심경하고 전부다 편지를 보냈습니다. 지금 막 받아보고 계실 겁니다.
Q) 다시 한 번 왜 불출마를 결심하셨는지?
-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제가 지난 번 4대강 때 워낙 처절하게 싸울 때 다시 한 번 이런 일이 생긴다면 국회를 접어야겠다고 생각 한 것. 그리고 제가 지방의원부터 생활해서 한 20여 년 동안 의원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지역이 미군 이전 이런 것 때문에 워낙 현안도 많고 상당히 지친데다가 그리고 국회가 늘 싸우고 제대로 되는 것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현장에 앉아있을 때마다 내가 왜 여기 앉아있는지, 여기에서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 때가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지난번 최루탄 터졌을 때 그만두려고 했는데 제가 사무총장을 했기 때문에 통합은 내가 마무리 져야겠다. 통합은 마무리 짓고 그 다음날 그만 뒀습니다.
Q) 직영의원장 하셨을 때 여, 야간에 첨예한 갈등과 대립이 계속 되었는데 직영 위는 한 번도 쉬지 않고 몸싸움 없이 활동을 하셨어요. 그 당시에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야단맞지는 않았나요?
- 근데 저희들이 그 때 생각은 틀렸던데 저희가 금융 위기가 왔고 지식 경제 위원회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중소기업과 중소 상인들이었습니다. 가장 고통 받는 분들이 그 분들이었거든요. 소위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강령중 하나는 중소 상인들을 위한 정당이라는 것이 강령중 하나입니다. 그러니까 중산층, 그 다음에 중소 상인들을 도와주는 것이 저희 강령이거든요. 그 분들이 가장 어려울 때 도와주는 것이 저희 정책과 이념과 가장 맞는 게 아닙니까? 그래서 이 부분에서 저희들이 한나라당 의원들하고 그 때 협상한 것이 무엇이냐면 이런 중소기업이나 경제인들을 도와주면 우리가 모든 법안을 처리해 주겠다. 다만 쟁점 법안은 미뤄놓고 천천히 협의해서 처리하자. 그렇게 합의를 보고 그래서 최우선적으로 예산, 법안 다 처리해 주고 대신 쟁점 법안도 몇 개 있었습니다. 다 뒤로 넘겨서 하나씩 하나씩 합의해서 나갔죠. 그래서 저희는 순조롭게 진행됐었습니다.
전) 불출마 선언, 정치를 안 하시는 것으로 국민들이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제가 그렇게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시간을 가지고 저를 돌아보고 싶다. 그래서 앞으로 제가 시간을 충분히 가져보면서 앞으로 정치를 한 것인지 다른 길을 갈 것인지 생각해 보겠다. 이렇게 말씀 드렸습니다.
Q) 안철수 교수하고 의원님하고도 인연이 있다던데요?
- 저는 인연이 있는 것이 없습니다. 만난 적도 없고 그 보도가 왜 나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Q) 안철수 교수를 본 적이 없습니까?
- 네, 그렇습니다.
전) 손학규 전 대표가 본인의 주홍글씨인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이동하고 싶다고 이야기 하셨는데 의원님 같은 경우도 서민 중심의 정책이든 당에 관련 없이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소신 있는 활동을 하셨는데 거기에 대해 상당히 많은 고통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 저는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당에는 여러 가지 성향과 성격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한나라당에도 남경필이나 김성식 의원부터 시작해서 옛날에 정영근 의원까지 두루 있었던 것처럼. 저희도 보면 중도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의원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진보적 의원들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당 내에서 조화를 이뤄나가면서 합의를 해 나가고 또 나중에 궁극적으로 여, 야가 합의해 나가는 것은 저희들의 무기죠. 그런데 당 내에 모든 것이 한 색깔만 간다면 그것이 존재 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저희들이 기본적으로 보면 재벌 위주의 정책을 찬성했다거나 남, 북 대화를 하는 것을 하지마라 했다든가 그런 적은 없거든요. 기본적인 큰 줄기에서는 같이 가되 너무 급진적으로 간다든가 또 저희들이 볼 때 국민들이 너무 급하게 간다고 했을 때 이것 좀 천천히 가자. 이런 것들 이었죠. 그런데 이런 것들을 전부 다 문제제기 한다는 것은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Q) 현재 민주 통합당의 당대표 경선이 진행 되고 있는데, 누가 될 것 같습니까?
- 좀 더 봐야 될 것 같습니다만 아직도 보면 이해찬 대세론이 꺾이진 않았다고 보고 있어요.
Q) 그러면 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까?
- 저는 개인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지만 저희 전당대회를 보면서 느끼는 애석한 점을 말씀드린다면 이번 전당대회 가장 중요한 요인은 뭐냐면 지난번 총선에서 과반수 까지 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가 기대에 훨씬 못 미쳤습니다. 오히려 한나라당이 과반을 얻는 , 저희들이 참패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들한테 민주당이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 이런 모습으로 가겠다. 이렇게 해서 저희들에게 정권을 주세요. 잘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안정감을 주거나 지난 총선에서 저희가 국민한테 잘 못 보여드린 게 있다면 개선하고 비전을 유치하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하는데 친 노냐?, 비 노냐? 이런 방식으로 가고 있거든요. 굉장히 안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그런 구도를 선도한 사람이 당대표가 되는 것에는 반대한다?
- 네, 어쨌든 이런 구도가 연출되고 만들어 진 것에 대해서는 아마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당원들이 상당히 안 좋게 생각할 것이라고 봅니다.
Q) O, X 질문을 하겠습니다. 19대 총선 불출마, 후회한 적이 있다?
- X, 그렇진 않습니다.
Q) 이번 불출마 정계 은퇴는 아니다. 그렇죠?
- 시간을 가지고 생각을 하고 많이 생각하고 공부하면서 앞으로 저의 진로 문제를 모색하겠다. 이렇게 말씀 드렸습니다.
Q) 통합 진보당 사태, 민주통합당이 연대를 파기해야 한다.
- O, X 두 가지 다 들겠습니다.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X를 든 이유를 말씀드린다면 지금 저희 진보는 큰 위기를 맞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보의 가치는 굉장히 중요하고 앞으로 진보나 보수가 건전하게 서로 잘 자라서 서로가 건전하게 대립하는 게 아니라 보완해가면서 나갈 때 국가가 발전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 우리 진보의 위기는 진보와 흔히 말하는 종북이라는 것들이 혼재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색깔론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또 이것들이 선거 때 마다 부각되지 않습니까? 특히 남북이 대치 된 상황에서. 저는 지금 우리 진보정당에서 겪고 있는 이런 종북 문제와 진보 문제를 격리를 분명히 해야 된다. 그래서 그런 상황이 잘 정리가 돼서 간다면 X를 들고 싶고요. 잘 정리가 되어서 이것이 진보가 순수하게 거듭나서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O를 들겠습니다.
Q) 다음 질문 올 연말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이루어 질 것이다?
-O , 저는 이 부분에서 분명히 O를 들겠습니다.
Q) 그렇다면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됩니까?
- 제가 누구를 딱 말씀드리기 어렵겠지만 저희 민주당에서 나오는 사람과 결국 안철수 교수와 단일화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제 생각은. 제가 볼 때는 이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될 것 같습니다. 김두관, 안철수.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될 것 같습니다.
Q) 김두관, 안철수 둘 중에 한 사람이 될 것 같다?
- 저는 인물적인 측면에서는 손학규 전 대표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적인 측면이나 여러 가지 그 분이 우리사회가 굉장히 불안정하고 그 다음에 지금 제가 그런 논문을 한 번, 조사를 한 거죠. 우리나라 대통령이 이승만 대통령부터 쭉 지금까지 보면 외형적인 대통령 또 내성적인 대통령이 번갈아 쭉 됐는데 이번에는 대통령을 소통을 잘하고 화합을 잘 하는 대통령을 원한다는 국민들의 여론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손대표가 적합하지 않을까, 경험도 많고. 그런데 그런 것과 국민이 보는 시각은 차이가 있어서 결
Q) 30초 짧게, 마무리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 저는 이 프로를 처음 나와 봤습니다만 그 올 해 대선도 있고 또 지금 전당대회에서 정치권이 굉장히 부산합니다. 또 진보정당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만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셔서 이 나라의 지도자를 뽑아주시고 또 그를 통해서 한국이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