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언론 담당 창구를 뽑았습니다.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언론담당 창구로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선임했습니다.
안 교수는 지난 3월 유 전 비서관을 만나 "내 의사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단일 창구 역할을 맡아 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북 남원 출신인 유민영 전 춘추관장은 전주 동암고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으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실 행정관과 연설기획비서관 행정관 등을 지냈습니다.
안 교수는 포럼 형태의 조직을 꾸려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언론 창구 선임은 실무진 구성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수요일로 예정된 안 교수의 부산대 강연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경북대 강연에서 대선 출마에 대해 여운을 남겼던 안 교수.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4월 4일)
- "몇 개월 사이에 제가 50년 살아왔던 게 전부 바뀌겠어요? (대선 출마는) 제가 선택하는 게 아니고 저한테 주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에 변함없습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 그 발언 수위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