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에서 또 다시 이변이 연출됐습니다.
첫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파란을 예고했던 김한길 후보는 이해찬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앞서며 1위를 탈환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경선 결과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욱 기자!
(네, 대구·경북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민주당 당 대표 경선이 이변을 거듭하면서 대역전극이 연출되고 있는데, 김한길 후보가 이해찬 후보를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경선은 초반부터 그 열기가 매우 뜨거웠는데요, 김한길 후보가 이해찬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1위를 탈환했습니다.
김한길 후보는 오늘 경선에서 280표를 얻었는데요, 울산과 부산·경남, 광주·전남 경선에서 얻은 표를 모두 합산한 누적득표에서도 1위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누적투표 순위는 김한길 후보가 1024표로 1위, 이해찬 후보가 972표로 2위, 강기정 후보가 788표로 3위, 추미애 후보가 683표로 4위입니다.
김한길 후보는 경선 결과가 나온 직후 "당심이 민심을 수용한 결과"라고 말했는데요,
이번 경선에서는 김두관 경남지사의 후원자인 이강철 전 청와대 정무특보가 김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이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경선에서 '대구의 딸'을 외쳤던 추미애 후보는 212표로 2위를 차지했는데요,
추미애 후보는 자신의 고향이자 텃밭인 대구·경북지역에서 표심을 자극하며 막판까지 선전했지만, 김한길 후보의 지지세를 넘지는 못했습니다.
이해찬 후보는 200표로 3위를 차지했고, 광주·전남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강기정 후보는 6위에 그쳤습니다.
한편 다음 경선은 내일(25일) 대전·충남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충청권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민주통합당 대구·경북 당 대표 경선이 열린 대구 엑스코에서 MBN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