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지역경선이 오늘은 대구에서 열립니다.
오늘 경선에서도 이변이 연출될지 주목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지역경선이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 양상인데요, 오늘 대구·경북 대의원 투표가 초반 판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죠?
【 기자 】
지금까지 치러진 세 차례 지역경선 결과 1위를 차지한 후보가 모두 다를 정도로 혼전 양상인데요.
오늘 열리는 대구·경북 대의원 투표에선 촘촘한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이해찬 후보와 김한길 후보 중 누가 1위를 차지할지 주목됩니다.
부산에서의 1위를 발판으로 광주·전남에서 표차를 벌이려던 이해찬 후보는 누적 득표에서 살얼음판 1위를 지키고 있는데요.
'이해찬-박지원 연대'에 대한 거부감이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해찬 대세론'도 상당한 타격을 받은 상황입니다.
반면 누적 득표에서 이해찬 후보를 28표 차로 바짝 쫓고 있는 김한길 후보는 오늘 경선에서 또 한 번의 대반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한길 후보는 이른바 '이-박 연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누적득표에서 4위를 달리고 있는 추미애 후보도 이 지역 출신이라는 정서적인 유대감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다른 얘기를 해 보죠. 저축은행 문제를 둘러싸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공방이 가열되는 분위기죠?
【 기자 】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씨와 만났다는 취지로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공세를 취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서 총장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대선을 앞두고 상대당의 유력 대통령 후보를 흠집내기 위해 사실이 아닌 말을 단순 반복함으로써 사실인 것처럼 국민에게 각인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서 총장은 그러면서 "상대방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는 현행법으로 당연히 처벌해야 하고
검찰에서도 빨리 수사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박근혜 전 위원장을 정조준하던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오늘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인데요.
대신 현 정부를 상대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박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민간인사찰의 몸통으로서 관계자를 처벌하고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잔여 임기 동안 남은 문제를 모두 털어서 퇴임 후 불행한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