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아 친노의 핵심인 문재인·김두관 두 사람의 대권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어게인 노무현'이 아닌 '노무현을 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 모두 대선을 앞두고 '탈 노무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총선을 통해 얻은 부산·경남 득표율이 2002년 대선 때보다 높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출마 선언이 임박한 문재인 고문은 홀로서기 행보를 준비하고 있고,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이제는 추모를 넘어서서 뭔가 새롭게 결의하고 새로운 희망을 향해서 출발하는…."
'리틀 노무현' 김두관 지사 역시 자신만의 브랜드로 승부를 걸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경남지사(지난 4일)
- "힘없는 국민과 함께 가는 소통의 리더십, 연대와 협력을 유도하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과의 차별화는 친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어게인 노무현'이 아닌 '노무현 넘어서기'가 있어야만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참여정부 실세로 불렸던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노무현 마케팅'을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광재 / 전 강원지사
- "저는 이제 노무현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문재인·김두관 두 사람의 대선경쟁은 분명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 충분합니다. 다만 그 출발점은 '노무현 계승자'가 아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