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이석기·김재연 당선인에게 모레(25일)까지 사퇴하라고 최후통첩했습니다.
하지만 구당권파가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꼬일대로 꼬인 통합진보당 사태는 파국으로 치닫는 분위기입니다.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는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인에게 다시 한 번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강기갑 /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장
- "19대 국회의 새로운 임기가 시작됩니다. 국민이 우리에게 혁신의 기회를 줄 시간은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혁신비대위 관계자는 "두 당선인이 25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당기위원회에 제소해 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석기·김재연 당선인 등은 여전히 사퇴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두 당선인은 출당되더라도 의원직 유지에는 문제가 없어, 19대 국회에 입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구당권파 측은 법원에 강기갑 혁신 비대위원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중앙위 안건 결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두 당선인이 사퇴하지 않으면 국회 차원에서 제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조만간 민주통합당에 협의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국회 제명은 제적의원 2/3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사안으로 민주통합당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류철호 / 기자
- "통합진보당은 검찰의 당원 명부 압수수색과 관련해 '정치검찰 진보탄압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