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병원들의 진료비 부당 청구 사실을 적발하지 못해 최근 3년간 천억원 대의 예산이 낭비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건강보험 요양급여 비용 관리 실태' 감사에서 심평원이 병원이 청구한 약값 등에 대해 전산 심사를 하지 않아 206억원의 진료비를 과잉 지급하는 등 천억원 대의 예산이 낭비됐다
또 환자에게 엉뚱한 약을 처방하거나 허용량 이상의 약을 처방해도 심평원이 진료비를 그대로 지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감사원은 심평원이 지난 2009년부터 작년까지 업무 정지 중인 병원과 약국 68곳 등의 불법 진료를 적발하고도 보건복지부에 통보하지 않은 사실도 적발했습니다.
[ 이예진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