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경선에서 강기정 후보가 예상을 깨고 1위를 차지했는데요, 호남 출신 지도부 선출 심리가 결집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당 대표 지역 경선이 연일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1인 2표 방식으로 치러진 광주·전남 대의원 투표에서 정세균계로 꼽히는 강기정 후보가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강 후보는 광주 대의원들로부터 256표, 전남지역 대의원들로부터는 232표를 얻어 총 488표로 1위에 올랐습니다.
앞서 양강 체제를 구축하던 김한길 후보는 총 437표를, 이해찬 후보는 371표를 얻어 나란히 2, 3위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강기정 /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
- "대선 승리를 반드시 이뤄야 할 이런 전투형 지도부를 뽑는 데, 저 강기정 맨 앞장에 서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호소드립니다."
강기정 후보가 1위를 차지한 배경에는 호남 출신 지도부를 배출하기 위해 대의원 표심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민주계 표심에 기대를 걸었던 추미애 후보는 282표로 4위에 올라 막판까지 상위권 입성을 노려보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치러진 세 차례 경선 종합결과 아직까지는 친노계 좌장인 이해찬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 뒤를 중립성향의 김한길 후보가 바짝 쫓고 있고, 강기정 후보도 단숨에 선두권에 자리를 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화순 하니움)
- "지역 경선마다 이변이 속출하면서 민주당 당대표 경선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