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하루 앞두고 전국에 노란 추모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야권 유력 정치인들은 노 전 대통령과의 추억, 그리고 그의 정신을 떠올리며 다가올 대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년 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몸을 날렸던 부엉이 바위.
시간을 되돌리려는 듯 수천 개의 노란 바람개비는 돌고 또 돌고 있습니다.
봉하마을엔 지난 1일부터 9만 명의 추모객이 방문해 고인의 묘역에 헌화와 묵념을 하며 고인을 떠올렸습니다.
▶ 인터뷰 : 이은아 / 경남 창원시 남양동
- "계속해서 나라를 지켜보고 계시는 것 같기도 하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움직이셨던 마음들이 지금까지도 전해지는 것 같고요."
광주에서 시민들은 사진으로나마 노 전 대통령을 만나며 소탈했던 생전 고인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야권 정치인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떠올리며 올겨울 대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저희가 탈상하는 마음가짐으로 이제는 추모를 넘어서서 새롭게 결의하고 새로운 희망을 향해 출발하는…."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반드시 이 나라에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그 길로 오직 나가고 있습니다."
내일은 봉하마을에서 3주기 추모식이 열립니다.
고인의 유족과 지인, 야권 정치인, 추모객 등 1만 명이 참석해 평소 고인이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은 무엇인가를 되새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