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에서는 비박 대선 주자들이 일제히 오픈 프라이머리, 그러니까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다음 주 경선관리위원회가 꾸려지게 되는데, 이를 둘러싼 공방은 앞으로 더욱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유일한 비박 인사인 심재철 최고위원이 주최한 오픈 프라이머리 토론회.
먼저, 이재오 의원은 지금 상태로라면 이번 대선 전망이 상당히 어둡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총선) 표심대로 말한다면 이번 대선에서 4~5%p 차이로 새누리당이 질 수도 있다…."
이를 극복하려면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야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눈치를 보는 당내 분위기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지사
- "(오픈 프라이머리) 입법안을 들고 다니니까 모두 다 '박심'을 두려워하면서 서명하기 꺼린다는 말씀을 듣고…."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도 다른 대권 주자들과 뜻을 같이했습니다.
▶ 인터뷰 : 임태희 / 전 대통령실장 / MBN 뉴스M
- "지난 총선 결과와 이번 당 대표 경선 결과를 봤을 때, 당의 의견과 일반 국민의 의견이 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황우여 대표는 "오픈 프라이머리가 자칫 '오픈 판도라'가 될 수 있다"면서 "뚜껑을 열면 많은 문제가 나올 수 있는 만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다음 주 경선관리위원회가 출범하면 경선 규칙을 둘러싼 새누리당 대선 주자들의 공방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