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 검찰의 당원 명부 압수수색에 내부 투쟁을 잠시 접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통합진보당이 검찰의 압수수색에 반발해서 검찰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조금 전 오전 11시에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과 김선동, 강동원, 김미희 당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이번 검찰의 행위는 명백한 정치탄압이며, 진보정당의 뿌리를 흔들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합진보당은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갈 능력을 갖추고 있으니 검찰은 당내 문제에 대한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외부 돌발 변수에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내분 사태는 내일 비대위에서 비례대표 당선인 사퇴 문제를 논의하면서 다시 붉어질 전망입니다.
【 질문 】
민주통합당은 오늘 3번째 지역경선 투표로 광주전남 경선을 치르는데요. 과열 양상도 좀 보입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현재까지는 이해찬 후보가 부산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종합 1위를 달리고 있고, 김한길-우상호-추미애 후보가 뒤를 쫓고 있습니다.
오늘 광주지역 표심을 보면 경선 초반 향배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대표 경선이 네거티브 양상으로 흐를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부산 연설에서 이해찬 후보가 김한길 후보를 겨냥해 2007년 2월 노무현 시대는 끝났다며 맨 먼저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에 대해 김한길 후보 측은 당내 경선은 경쟁이지 싸움이 아니라며 이해찬 후보의 발언은 결연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인신공격 수준의 발언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질문 】
새누리당은 대선후보 경선 룰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오늘 관련 토론회가 열리고 있죠?
【 기자 】
네, 현재 의원회관에서 오픈프라이머리 즉, 완전국민참여경선제 관련 토론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토론회에는 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 오픈프라이머리를 찬성하는 일부 대선 후보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지지층을 넓힐 수 있고, 흥행에도 도움이 되는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해야만 올겨울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당내 최대 계파인 친박계는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현재 새누리당은 대선 후보를 당원 50%, 일반 국민 50% 비율로 투표를 통해 결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다음 주 대선후보 경선관리위원회가 꾸려지면서 본격적인 대선후보 경선 체제로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