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한 직업학교에서 폭발물이 터져 등교하던 학생 1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정쟁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는 또다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나라 밖 소식,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탈리아 남부 브린디시 현에 있는 한 직업학교.
구급 대원들이 거리 곳곳에 쓰러져 있는 부상자를 들것으로 실어 나릅니다.
이 학교 교문 주변에 설치돼 있던 폭발물이 터진 것은 현지 시각 어제 오전 8시쯤.
이번 폭발로 등교 중이던 여학생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배후 등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차들이 거리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완전히 무너져내린 건물 벽과 꺼지지 않은 불씨가 폭발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시리아 동부의 군 시설을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로 최소 7명이 숨지고 100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시리아 야권 연합체인 시리아국가위원회는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에 이번 폭탄공격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작년 3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후 1년 넘게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는 지난 10일에도 수도 다마쿠스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55명이 숨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