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구 당권파가 혁신 비상대책위원회에 맞서는 당원 비대위를 출범시켜 내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희경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통합진보당의 이른바 구 당권파가 자체적으로 비대위를 구성했는데요, 한 정당에 비대위가 2개 있게 되는 겁니까?
【 기자 】
네, 그렇게 보입니다.
통합진보당 구 당권파는 오병윤 당선인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원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당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정미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통합진보당의 대표기구는 혁신비상대책위원회라고 강조하면서, '당원 비대위'라는 명칭을 변경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도 문제 국회의원을 퇴출시키는 이른바 '통합진보당 사태 방지법' 실현을 위해 국민참여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통합진보당과의 연대에 대해 국민의 마음이 떠나고 있다면 연대를 하고 싶어도 못할 것이라고 말해, 연대 파기를 시사했습니다.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는 내일 3차 회의를 여는데요.
문제의 비례대표 당선인 사퇴 시한이 오전 10시이기 때문에, 이석기, 김재윤 당선인에 대한 출당 조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민주통합당은 오늘부터 지역순회투표에 들어갔는데요, 첫 지역이 울산이죠?
【 기자 】
네, 오늘 울산을 시작으로 대의원들을 상대로 하는 지역순회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투표가 끝나면 바로 결과를 발표하기 때문에 후보들은 초반 기선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내일은 광주와 전남입니다.
초반 판세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앞서고 김한길, 우상호 후보가 추격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월말까지 지역 순회투표를 시행하고 수도권 투표는 전당대회 당일인 9일에 실시합니다.
【 질문 3 】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탈당을 선언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가 자신이 만든 자유선진당 탈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11 총선 결과는 충격이었다며, 좌절과 실망에 빠진 당원들을 보며 자괴감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는 사회 경제 분야 공약 기자회견에서 중립인사로 경선관리·검증위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황우여 대표와의 회동에서도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