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8개국, G8 정상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미국에서 개막했습니다.
개막 첫날, 정상들은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지지했습니다.
보도에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워싱턴DC 인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개막한 G8 정상회의.
최근 세계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몰고 간 유로존 경제 위기는 정상회의의 중요한 화두가 됐습니다.
특히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부각된 데 대해 유로존 잔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그리스가 자신들의 책임을 존중하면서 유로존에 남아있는 것이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로존의 위기 극복과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와 응집력 강화를 요구하면서 그리스를 압박했습니다.
북한과 이란의 핵실험과 핵무장 논란도 중요 안건으로 다뤄졌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며 "도발 행동을 통해선 북한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G8 정상들은 또 이란의 평화적 원자력 이용은 인정하지만 핵무장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특히 이란 핵 문제에 대해, 평화적 해결을 기대하지만, 외교적 노력과 함께 국제 제재도 확고하게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