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탈리아의 한 직업학교에서 폭발물이 터져 등교하던 학생 1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정쟁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는 또다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나라 밖 소식,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탈리아 남부 브린디시 현에 있는 한 직업학교.
구급 대원들이 거리 곳곳에 쓰러져 있는 부상자를 들것으로 실어 나릅니다.
이 학교 교문 주변에 설치돼 있던 폭발물이 터진 것은 현지 시각 어제 오전 8시쯤.
이번 폭발로 등교 중이던 여학생 1명이 숨지고 8명이 상처를 당했습니다..
▶ 인터뷰 : 로코 탈루치 / 브린디시 대주교
- "브린디시의 젊은이들에게 이처럼 큰 고통을 안긴 이들은 천벌을 받아야 합니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배후 등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차들이 거리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완전히 무너져내린 건물 벽과 꺼지지 않은 불씨가 폭발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시리아 동부의 군 시설을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로 최소 7명이 숨지고 100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시리아 야권 연합체인 시리아국가위원회는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에 이번 폭탄공격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작년 3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후 1년 넘게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는 지난 10일에도 수도 다마쿠스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55명이 숨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