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선 규칙 공방…민주당은 전대 룰 신경전

【 앵커멘트 】
대선 후보 경선 규칙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내부 공방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차기 당 대표 경선 레이스 초반부터 경선 룰을 놓고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 정몽준 전 대표가 오늘(19일) 아침 비공식적으로 황우여 대표를 면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전 대표는 공정한 경선 관리와 함께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원론적 만남이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 "앞으로 여러 대선 후보들과 당과 소통을 위해서 자주 마음을 열고 많은 대화를 할 것입니다."

'함께하는 행복 품앗이'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현안에 대한 얘기는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오늘은 여러분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날이니까 하루종일 정말 즐겁게 지내세요."

민주통합당은 지역별 경선을 놓고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내일(20일)부터 울산과 부산에서 시작되는 대의원 투표에서 민주당은 결과를 바로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나름의 흥행 카드인 셈이지만 비노 진영 후보들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친노의 지지세가 강한 울산과 부산부터 경선 결과가 공개되면 친노계 좌장인 이해찬 전 총리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게 뻔하다는 것입니다.

김한길 후보는 경선 룰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트위터에 남겼고, 조정식·추미애·이종걸 후보 등도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상황은 다르지만, 당내 권력을 둘러싼 여야의 내부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