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통합진보당 계파 갈등의 장기화는 민주통합당에도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통진당과의 야권연대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지속 문제를 둘러싸고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통진당의 계파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민주당 내에선 야권연대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민주통합당 의원(MBN 출연)
- "우리(민주당)가 동의하고 연대할 부분이 있고 또 우리하고는 다른 부분이 있는데 계속 (통합진보당에)끌려가고 있었기 때문에…."
반면 대선을 생각한다면 섣불리 야권연대를 깨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영교 당선인은 "어려울 때 좀 더 이해하고 한미동맹 폐기 주장 등 통진당의 과도한 주장은 민주당의 정책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연대를 끌고 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광주에서 주재한 비대위 회의에서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박 위원장은 "야권연대에 어둠이 깔리고 있다" "어둠이 걷히는 게 아니라 더 깜깜한 밤으
야권연대 회의론에 대해선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어 야권연대를 계속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13석의 통합진보당에 대한 127석의 거대 야당인 민주통합당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내릴 결론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