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당권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다음 달 9일 전당대회 승리를 목표로 하는 8명의 후보는 시작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권 경쟁에 뛰어든 8명의 후보는 어제(17일) 한자리에 모여 공명선거를 다짐했습니다.
현재 판세는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진영의 이해찬 후보가 선두로 꼽히는 가운데, 다른 후보들이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양상입니다.
이런 구도를 반영하듯 어제(17일)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서는 경선 룰이 이해찬 후보에 지나치게 유리하다는 다른 후보들의 공격이 잇따랐습니다.
경선 일정이 친노세력이 강한 울산과 부산부터 시작하고, 여기에 결과를 즉시 공개할 경우 이해찬 후보의 초반 우세가 다른 지역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이해찬 후보는 대선 승리를 위한 지도부가 필요하다며 이해찬-박지원 연대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비대위는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당 대표 경선이 흥행몰이에 성공하길 바라는 눈치입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새누리당과 달리 우리 민주통합당은 다이나믹한 전당대회를 통해서 민주통합당의 민주성과 역동성, 그리고 희망을 국민 앞에 제시하는 전당대회가 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민주당은 모레(20일) 울산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 투표에 들어가며, 다음 달 5일부터 모바일과 현장 투표를 실시한 뒤 9일 전당대회에서 최종적으로 당 대표를 선출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