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통합진보당 내 일부 당선인의 종북 성향 문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통합진보장 국회의원 당선인은 모두 12명인데, 해당 의원이 국방위와 외통위 등에 소속될 경우 국가 기밀 노출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2008년 일심회 사건.
민주노동당 당직자들에 대한 세부정보가 북한에 보고됐던 사건입니다.
통합진보당의 구당권파 당선인 6명은 당시 일심회 관련자를 옹호했던 사람들과 같은 계파입니다.
여기서 과연 이들을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상임위에 둘 수 있겠느냐는 문제가 제기됩니다.
국방위에서는 핵심 군사 정보가 노출되고, 외교통상통일위에서는 우리나라의 외교 전략을 다룹니다.
일단 통합진보당 당선인들은 국가 기밀을 다루는 정보위원회에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국회법에 따르면, 원내교섭단체 즉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의원들만 대상이 됩니다.
나머지는 국회의장의 손에 달렸습니다.
국회법 48조는 비교섭단체 의원의 상임위 선임 권한을 국회의장에 두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이 요구하고 있는 1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도 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비교섭단체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은 적이 없다"면서 "이번에도 관례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선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은 '통합진보당 사태 방지법' 제정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임태희 /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 "국민적 공분을 사는 의원에 대해서는 퇴출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임 전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국민의 의혹이 쏠린 통합진보당 일부 당선인의 상임위 배정 문제. 차기 국회의장에게는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민병조·이권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