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이 대규모 가상 전투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양국의 공군 최고 사령관이 아군과 적군으로 나뉘어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공중전을 벌였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우리 군의 주력 전투기 F-15K가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릅니다.
이어 KF-16 전투기가 이륙하고, 곧바로 공격편대 진용을 갖춥니다.
적진 한복판에 고립된 아군 조종사를 구출하는 것이 주요 임무.
아군 전투기들은 가상 적기와 치열한 공중전을 벌이고 적군의 방공망을 파괴합니다.
이 사이 아군의 헬기는 고립된 조종사를 무사히 구출합니다.
▶ 인터뷰 : 이상택 / 공군 소령
- "오늘 가상의 적 조종사로서 최선을 다했지만 격추당해 한미 조종사들의 출중한 조종능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지난 7일, 서해 상공에서 시작된 이번 훈련은 훈련 기간만 12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한미 공군 공중전력 60여대가 참가한 이번 훈련은 적군의 도발 원점을 무력화 하는데도 초점을 맞췄습니다.
훈련에 직접 참가한 한미 공군 최고 사령관은 연합 작전능력에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주아스 중장 / 미 7공군 사령관
- "맥스썬더 훈련은 한미 공군이 함께 실전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한미 합동 작전능력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합니다. "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광주 제1전투비행단)
- "오는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을 앞두고 한미 공군은 이 같은 대규모 전술 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