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19대 국회 개원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합니다.
상임위원장 배분과 상임위 증설 문제가 쟁점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9대 국회 개원을 보름 여 앞두고 여야 원내지도부는 오늘(17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갑니다.
여야가 크게 충돌하는 부분은 상임위원장 배분과 상임위원회 증설입니다.
여야가 획득한 의석 수에 따라 여당이 10개, 야당이 8개를 가져갈 수 있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 의석 수에 따른 배분 원칙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야권 연대를 이룬 야당은 셈법이 복잡해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의 박지원 원내대표가 주장한 상임위 증설에 대해선 대립각이 더욱 뚜렷합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19대 국회는 일을 어떻게 더 잘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박 원내대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어제)
- "국민한테 부담이 너무 많이 가는 상임위원회 증설 같은 건 현재로선 전혀 고려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상임위 증설을 의제로 내걸 계획이어서, 이 같은 쟁점으로 다음 달 5일 열기로 한 첫 본회의 개최가 가능할지도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