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이 불거진 이후 새누리당은 첫 전당대회를 치렀는데요.
당원들은 각자 경비를 지출하며 나쁜 관행을 없애자는 노력을 했지만, 막판 무분별한 선거 운동이 흠으로 남았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상 초유의 국회의장 사퇴를 불러온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
새누리당은 동원선거의 부작용을 막고, 깨끗하고 조용한 선거를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공병건 / 황우여 후보 선거운동원
- "예전에는 버스 동원하고 강제성이 좀 있었는데 관광버스를 태우지 않고 자발적으로…"
단체 버스를 타고 온 지지자들도 민감한 경비 지출에 대해 각자 부담했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김순보 / 경기 안양시
- "식사는 집에서 각자가 해결하고 올 때 차량비용은 각자 부담해서 한 사람에 만 오천 원씩 회비를 걷어서 타고 왔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선거운동은 이번 전당대회도 여전했습니다.
전당대회장 내 대형 피켓 금지는 잘 지켜졌으나, 곳곳에서 선거운동원들의 단체 홍보, 소란스런 기구 사용이 눈에 띄었습니다.
앞서 새누리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당대회 당일 도열 인사·피켓 사용·타 후보 비방 행위 등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깨끗하고 조용한 선거, 새누리당의 새로운 시도는 아직 진행 중에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