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비대위…당권파 참여 관심

【 앵커멘트 】
통합진보당의 비대위가 내일(14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구 당권파는 참여하지 않는 반쪽짜리 위원회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합진보당은 내일(16일) 오전쯤 민주노총과 농민·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비대위 명단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관건은 구 당권파의 참여 여부입니다.

▶ 인터뷰 : 이상규 / 통합진보당 당선인(당권파)
- "물밑에서 활발하게 많은 분이 강기갑 비대위원장을 비롯해서 논의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의 통합진보당을 지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물밑 협상이 실패하고 구 당권파를 뺀 '반쪽짜리 비대위'가 출범하면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당권파 핵심 관계자는 "철저하고 전면적인 재조사와 당원에 대한 명예회복 없이는 비대위에 함께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통합진보당 강기갑 비상대책위원장은 중앙위원회 '폭력사태'에 대해 진상을 조사해 처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강기갑 / 통진당 비상대책위원장 (CBS 인터뷰)
-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사와 처벌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폭력사태를 주도한 당원들이 '서울지역대학생연합' 소속이라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그 배후가 밝혀질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입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당선인은 이미 19대 국회의원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