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잠시 후 전당대회를 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합니다.
친박계의 당 지도부 싹쓸이가 현실화할지가 관심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상민 기자.
【 기자 】
네,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일산 킨텍스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이전보다 열기가 다소 떨어지는 것 같은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당권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던 이전의 전당대회에 비해서는 확실히 열기가 덜한 것이 사실입니다.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 이후 동원 선거가 사라지면서, 현장에 참석한 대의원들의 분위기도 비교적 차분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구성될 차기 지도부는 대선 후보 경선을 관리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는 점에서 출마한 후보자들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또 현장에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정몽준, 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 등 대권주자들도 모두 참석했습니다.
이번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자는 모두 9명입니다.
당 안팎에서는 황우여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혜훈, 유기준 의원과 정우택 당선인의 지도부 입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머지 최고위원 한 자리를 놓고 홍문종 당선인과 심재철, 원유철 의원이 경합을 벌일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이른바 비박계로 불리는 심재철, 원유철 의원이 최고위원 선출에 실패할 경우, 새누리당 지도부는 친박계 일색으로 꾸려지게 됩니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이혜훈 의원이 어느 정도의 득표를 하느냐는 것인데요.
이 의원은 유일한 여성 출마자로, 여성 몫의 최고위원 입성은 확정 지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선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심 당 대표까지 노리는 분위기입니다.
경선 결과는 오후 6시20분쯤 나올 예정인데요.
새누리당은 오늘 새 지도부 선출로 5개월간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전당대회장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