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오늘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정국까지 당을 이끌 새 지도부를 선출합니다.
당 대표에 황우여 전 원내대표가 유력한 가운데, 친박계의 당 지도부 싹쓸이가 현실화할지 관심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이번 전당대회가 흥행면에서는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인데, 오늘 전대의 관전포인트는 뭡니까?
【 기자 】
새누리당은 오늘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12월 대선을 관리하게 될 새 대표를 선출합니다.
총 9명의 후보 가운데 무려 7명이 친박계로 분류되는 가운데 오늘 전당대회의 최대 관심은 이른바 비박계의 지도부 입성 여부입니다.
당 안팎에서는 황우여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혜훈, 정우택, 유기준 의원의 지도부 입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머지 최고위원 한 자리를 놓고 심재철과 원유철, 홍문종 의원이 경합을 벌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비박계로 불리는 심재철과 원유철이 최고위원 선출에 실패할 경우, 새누리당 지도부는 또다시 친박계가 싹쓸이했다는 부담을 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전체 2위를 누가 차지하느냐인데요.
황우여 의원이 당대표로 유력한 가운데 2위에는 친박 핵심으로 불리는 이혜훈 의원이 자력으로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이혜훈 의원은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내심 당대표까지도 노리는 분위기입니다.
경선 결과는 오후 6시 30분쯤 나올 예정인데요, 새누리당은 오늘 새 지도부 선출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 질문2 】
통합진보당 얘기를 해 보죠. 경선 부정으로 촉발된 당 내분이 결국 분신 사태까지 이어졌죠?
【 기자 】
어제 통합진보당 당원인 45살 박 모 씨가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해 중태에 빠졌는데요.
통합진보당이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한 직후 분신 사태가 터지면서 당은 패닉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일단 강기갑 비대위원장은 이르면 오늘 안에 비대위원 인선을 마쳐서 당을 하루빨리 정상화시키겠다는 입장인데요.
강 위원장은 당내 갈등 봉합을 위해 당권파와 비당권파를 아우르는 비대위를 꾸리겠다는 계획입니다.
강 위원장은 오늘 한 라디오에 출연해 "삼고초려를 겪더라도 당권파와 같이 가야 된다"고 말해 양측의 비대위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당권파는 비대위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반쪽짜리 비대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