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경쟁이 한창인 민주통합당 소식입니다.
다음 달 9일 열리는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 거물 후보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해찬 대 '반 이해찬'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우상호 의원의 득표력이 변수로 꼽힙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당 대표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이해찬 상임고문 등 다섯 명의 후보들이 잇따라 당권레이스에 가세했습니다.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연말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를 지상 과제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
- "저의 당대표 출마는 오직 정권교체만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국민과 당원에 대한 저의 약속이며 책무입니다."
하지만 특정 계파가 지도부를 독식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견제론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해찬 상임고문과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이른바 '이-박 연대'로는 당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
- "뼈아픈 반성과 혁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패권적 계파정치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이종걸 의원은 박근혜 위원장에 맞서 수도권을 지킬 당 대표론을 내걸었고, 강기정 의원은 정권교체의 돌풍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막판까지 출마를 고심했던 추미애 의원은 계파와 지역화합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모두 8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전당대회는 '친노 대 비노' 구도보다는 이해찬 대 '반 이해찬' 대결이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판세는 이해찬 후보와 김한길 후보가 양강을 형성하는 가운데 우상호 후보의 득표력이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민주당의 당권 레이스는 오는 20일 후보들의 지역순회 정견 발표를 시작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이우진 기자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