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29년 만에 미얀마 방문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14일) 대통령으로서는 29년 만에 처음으로 미얀마를 방문했습니다.
이에 앞서 가진 후진타오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핵실험 등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미얀마 네피도에서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베이징 마지막 일정으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에 나섰습니다.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의 GPS 교란문제를 논의하고 관련정보를 교환하면서 대책을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북한 핵실험과 추가도발에 대해선 긴밀하고도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중국 순방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83년 북한이 저지른 아웅산 폭발사건 이후 처음으로 미얀마를 방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미얀마로 출발하기 전까지도 극비에 부친 그야말로 조심스러운 국빈방문입니다.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공식환영식에 이어 떼인 세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두 정상은 경제통상분야 협력 강화와 개발경험 공유 등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면담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미얀마 네피도)
- "북한의 대남 위협 속에서도 이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이 29년 만에 이뤄진 만큼 이번 방문이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피도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