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 모인 한중일 정상들이 연내에 FTA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중일 투자보장협정도 체결돼 중국의 투자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베이징에서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원자바오 중국 총리, 노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역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여기서 정상들은 연내 한중일 FTA 협상을 개시하고 이를 위해 국내 절차와 실무협의에 조만간 착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3국이 자유무역을 했을 때 여러 가지 국가별로 난관이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만일 FTA를 성공시킬 수 있다면 그것은 세계가 자유무역을 하고자 하는 의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3국 정상은 한중일 투자보장협정도 체결했습니다.
상대국 투자에 대한 보호와 권리 행사를 명문화한 3국 간 첫 경제 분야 협정입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특히 북한 핵실험에 대해 일치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우리는 차후 북한의 핵실험이나 추가적 도발을 용납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이 도발 억제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한 반면 원 총리는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해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노다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지혜롭게 해결점을 찾기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중국 베이징)
-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후진타오 주석과도 양자회담을 이어갑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를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영상: 안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