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개헌을 공약으로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4년 중임제를 주장하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3년만 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국가 대혁신 5대 방안'과 함께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5년 단임 대통령제를 4년 중임 분권제로 바꾸고, 행정구조를 효율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6개월 안에 개헌하고, 대선과 총선의 선거주기를 일치시키기 위해 임기를 다 채우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새누리당 의원
- "저에게 주어진 18대 대통령 임기를 모두 채우지 않고 3년으로 단축하는 용단을 내리겠습니다."
행정구역을 개편해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총수를 200명 내외로 줄이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이 의원은 친박으로 재편된 당 지도부 구성을 비롯한 당내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출마 선언 직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포함해 역대 대통령들의 묘역을 찾았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김두관 경남지사의 초청으로 경남을 찾아 국제보트쇼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여야 대선주자인데다, 도지사 사퇴 문제와 완전국민 경선제 도입 등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만큼, 어떤 형태로든 대권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정몽준 전 대표는 외신기자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파벌주의와 지역주의가 만연해 있다"며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