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우중충했던 현역들의 입영식이 이제는 볼거리 많은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가수 비도 현장에 나와 후배들의 입대를 축하했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현장음)
군대를 들어가면 초코파이가 맛있을까요?
▶ 인터뷰 : 정지훈 일병 / 병무청 홍보대사
-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아홉 시간 후부터 설탕과 단 게 무척 당길 거예요. 지금이라도 초코파이 챙길 수 있으면 챙기는 게 좋아요."
가수 비가 입대 일곱 달 만에 후배들 앞에 섰습니다.
선임병으로서 입대를 앞둔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서입니다.
많게는 열 살 어린 선임을 둔 소감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정지훈 일병 / 병무청 홍보대사
- "저보다 많게는 아홉 살 열 살 어리지만 분명히 배울 게 있습니다. 군이라는 조직은 계급사회이기 때문에 선임 말을 잘 들으면 그걸로도 참 좋은 것 같아요."
현역 입영 대상자와 가족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졌습니다.
아들이 입을 신형 전투복도 직접 입어보고, 입대해서 먹을 음식도 먹어봅니다.
눈시울을 붉힐 줄 알았던 어머니는 달라진 입영문화에 어버이날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 인터뷰 : 전연정 / 경남 고성읍
- "(나라가)어버이날 큰 선물을 보낸 것 같고, 저희도 큰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2년 전 시작한 입영문화제는 입영 대상자와 가족들에게 호응이 좋아 올해만 40회까지 늘어났습니다.
▶ 스탠딩 : 이예진 / 기자
- "이제 입대도 볼거리 가득한 문화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병무청은 지역축제 등과 연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