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12월 대권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임태희 전 실장의 출사표부터 들어볼까요?
【 기자 】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오늘 서울대 경영대 SK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대표가 정권을 잡으면 야권은 공화당 정권이라고 낙인찍고, 유신체제를 떠올리며 몸서리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대선 승리가 한 쪽에는 승리의 함성을, 다른 쪽에는 증오의 결기를 부르는 현실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나왔다"면서 "한쪽 지역만의 몰표로 당선된 대통령은 구태의연한 지역안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임 전 실장의 가세로 여권의 대선 레이스도 더욱 뜨거워지게 됐는데요.
이재오 의원은 민생탐방을 마치는 오는 10일쯤 대권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오늘 서울 용산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배식봉사를 하는 등 민생탐방을 이어갔고,
정몽준 전 대표는 강원도를 찾아 민생체험에 나섭니다.
【 질문2 】
통합진보당 얘기를 해 보죠. 이정희 공동대표가 제안한 진상조사위 보고서 검증을 위한 공청회가 열리죠?
【 기자 】
통합진보당은 오늘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비례대표 경선 부정 관련 진상보고서 검증을 위한 공청회를 엽니다.
공청회를 제안한 당권파인 이정희 공동대표는 오늘 공청회에 비당권파와 진상조사위원회가 참석하지 않더라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이 공동대표는 부정투표 당사자로 지목된 당원들의 증언을 듣는 것을 물론, 직접 부실조사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공동대표는 오늘 공청회를 통해 부정경선 논란에 대한 진상조사위의 보고서가 졸속으로 작성된 부실 보고서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당권파들은 오늘 공청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례대표 후보와 지도부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데요.
오는 12일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