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소식입니다.
경선 과정에서의 부정 선거로 시끄러운 통합진보당의 내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당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로 예정된 중앙위원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통합진보당 공동 지도부가 다시 모였지만 이견은 여전했습니다.
경선 비례대표 총사퇴 등 비당권파가 주도한 쇄신안을 둘러싼 갈등은 '돌파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당권파인 이정희 공동대표는 비당권파가 부실한 진상조사 결과를 갖고 여론몰이를 한다며 조사 결과에 대한 공청회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진상위 조사 결과 보고서가 일방적으로 발표된 이후 그에 기초해서 만들어진 통합진보당에 대한 여론에 맞춘 것입니다."
실세로 꼽히는 비례 2번 이석기 당선인도 사퇴를 거부하고 당원 총투표에 부쳐 결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비당권파인 유시민 공동대표는 경선이 민주적으로 치러지지 않았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 "당원 명부가 정상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믿음이 없을 때 어떤 당원 투표도 그 정치적 정통성,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 토요일(12일) 중앙위원회가 이번 사태의 '갈림길'이 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양측 모두 분당은 없다고 강조하지만, 쇄신안을 통과시키려는 비당권파와 물리적으로라도 막으려는 당권파 간에 절충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이우진 기자